19회 소방시설관리사 합격......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등록일
2019-12-05
조회수
3368

저는 글솜씨가 별로라서 후기가 별 도움이 못되겠지만 몇 자 적어드리는 것도 수강에 대한 보은인 것 같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제가 언제부터 관리사 공부를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오래 됐습니다. 대전 이남에는 시험장소가 없어 대전에 시험을 2~3번
본 것 같으니 꽤 오래 되었죠. 직장 생활과 병행하다보니 절실함도 덜했고 축 늘어진 시험준비때문에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손해도
많았습니다. 학원도 다녀봤고 스타디도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저에게 돌아오는 건 늘 평균 40점도 안되는 "불합격" 3글자였습니다.

만만한 시험이 아니지만 자꾸 떨어지니 자존심도 상하고 가족, 친구 보기도 그렇고 한 4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스타디를 하다가 위험물 기능장을 같이 보기로 해 운 좋게 한번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부터 무언가 빛이 보였습니다.
구 대영학원 안에서 스터디 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렇지만 동료 스타디 멤버들이 하나 둘씩 포기하고 저만 댕그라니 남게되어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포기를 모르니 이런날이 오네요.

직장생활을 하는 저에게 늘 아쉬운건 시험치기 2~3달 전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쉽지 않는 직장생활이라 시험에 올인하는 건 한번도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설계시공에 자신이 있었고 늘 점수도 잘 나왔지만 결국 계산도 암기인지라 저같은 직장인에게는 2차에 한과목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점검실무만 시험본 저한테 도움이 되었던 공부방법은 5권의 암기수첩이었습니다. 점검항목 1권, 화안기 2권, 법규 1권, 실무1권 이렇게 5권을 만들어 쓰보고 읽어보고 외우고 그게 전부였고요,  남들과 달랐던 점은 저는 기상시간이 5시10분에 맞춰져 있고 365일중 350일 이상은 번개만 치지 않으면 1시간 20분 정도 등산을 합니다. 그 때 집중해서 외웠던 것을 되새겨 제걸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자꾸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묘한건 잊혀지다가도 시험장에 가면 열심히 외웠던 건 기억이 납니다.   

이번 시험을 치고 가채점을 해보니 40~45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초읍에 다시 다녔고요. 공부하던 동료를 만나 내년에는 꼭 합격하겠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어제 68점으로 합격하고 나니 꿈만 갔습니다. 당장 직종을 바꿀 입장은 아니고요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은 독학을 하다가 마지막에 대영학원 모의고사반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집중도 되고 실무적으로 몰랐던 부분이 보충되더라고요. 분포형 감지기 시험방법에 대해서 학원강의를 듣고 궁금증이 풀려 하루종일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그대로 시험에 나왔더라고요. 합격하고 보니 아는 것을 확실히 쓰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는 것도 인연입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